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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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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당'에 해당되는 글 46건

  1. 2008/05/23
    선진당-창조한국당 원내교섭단체 구성 공동 합의를 보고... (1)
  2. 2008/04/14
    [대학내일] 친박연대 vs 진보신당 (1)
  3. 2008/04/13
    (제안) 당원 권리선언 조직화 (9)
  4. 2008/04/08
    진보신당은 대안이 아니다? 누구 마음대로? (9)
  5. 2008/04/08
    노회찬, 심상정은 진보신당입니다. (2)
  6. 2008/04/07
    20대 엄마의 정치적 도전 (1)
  7. 2008/04/05
    [펌] 들뜬 덕양갑, 덕양의 힘이 느껴진 하루!! (3)
  8. 2008/03/31
    진중권과 함께하는 진보신당 인터넷방송 다시보기(3월30일) (1)
  9. 2008/03/29
    진보신당 왜 생겨났나? (16)
  10. 2007/04/16
    그들이 개혁당을 잊지 못한 이유는 (4)
선진당과 창조한국당의 공동교섭단체 구성에 대한 다른 당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이념도 정체성도 다른 두 세력이 국회 교섭단체 구성이란 눈앞의 이익을 위해 살아온 길도 버리고 살아갈 길도 다를 것을 알면서 순간의 이익만 쫓다가는 곧 순탄치 않은 길을 걷게 될 것"이라며 "국민의 뜻을 왜곡하면서까지 교섭단체를 이루려는 행위는 상식에서 벗어난 헌정질서 무시 행위로 비난 받아 마땅한 일"이라고 비난했다.
 
 
강재섭 대표도 이날 의원총회에서 "두 당의 공동교섭단체 구성은 한겨레신문과 문화일보가 합치는 것과 같다"고 논평했다.
 
  통합민주당
차영 대변인도 "이념과 노선이 다른 두 당이 정책연대를 한다는 것은 자기부정을 하는 것이며 명분이 없다"고 평가했고, 최재성 원내대변인도 "남극과 북극이 만난 기분"이라며 "21세기에 전형적인 구정치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소수 정당'인 민주노동당은 "물론 다수 의석의 교섭단체가 모든 국회운영을 좌우하는 비민주적 국회운영이 근본적 문제라 할 수 있다"면서도 "정체성과 사상이 다른 두 정당이 당리당략을 위해 하나의 교섭단체로 되는 것은 정당 민주주의를 헤치는 것일뿐더러, 그 정당에 공감하고 지지해준 국민의 의사를 왜곡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민노당은 특히 "창조적 자본주의 등 장황한 궤변보다는 차라리 국민 앞에 정치적
전향을 솔직히 시인하는 것이 더 설득력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보신당 역시 "정체성도 지지세력도 전혀 다른 기반 위에 놓여있는 두 당의 만남을 '당리당략'이라는 정치공학적 계산을 제외한 어떠한 명분으로도 설명하기 어렵다"며 "이제라도 문국현 대표가 자신을 '창조적 보수'라고 고백한 것을 다행이라 생각한다. 기왕 '보수'라고 커밍아웃하셨으니 자유선진당과 손잡고 제대로 하길 바란다"고 비꼬았다.


위 내용은 프레시안 기사 중에서 발췌.


글쎄, 지지세력이 다른 건 알겠는데, 과연 정체성이 다른가? 정말?? 뭐가 어떻게 달라???


난 그냥 응당 일어날 일이 일어났다는 생각밖에 안 드는데...


선진당 측으로서나 창조한국당 측으로서나 '최선'의 선택이다. 창조한국당 당원들은 지못미지만, 그 정당이 당원 중심으로 움직일 거라는 기대는 애초에 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까지 당이 운영된 방식이랑 크게 차이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이로써 '개혁당 실험'은 개혁당 그 자체로서만이 아니라 그 모든 계승자들에게서도 종말을 맞이했다. 그때 참여했던 사람들 일부가 진보신당으로도 왔긴 했을 텐데, 그렇다고 진보신당을 개혁당 계열로 묶기에는 무리가 있으니. 그리고 사실 진보신당도 언제 망해도 이상하지 않은 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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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연대 vs 진보신당 416호


지인들과의 술자리에서 도대체 친박연대를 어떻게 영어로 옮길지에 대해 ‘토론’한 적이 있다. 결론은 Park-Friendly Fellowship. 도저히 정치집단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걸 보니, 아주 정확한 번역이다.


친박연대라는 상징


친박연대는 한마디로 정치가 정치로 작동하지 않는 어떤 광경을 상징한다. 사실 애초에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의 ‘공천혁명’이란 것에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정치적 지향은 온데간데없이, 실정법 위반 여부만 문제 삼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정도 기준도 수용하지 못한 공천을 받지 못한 인사들이 무소속으로 변신해 당을 뛰쳐나왔다. 밥그릇 싸움 이외의 어떤 명분도 찾을 수 없는 정국이 만들어졌다. 차이를 구별하기 힘든 정치세력 간의 쟁투가 치열하게 펼쳐졌는데, 특히 한나라당, 자유선진당, 친박연대 세 집단의 박근혜에 대한 집단구애 퍼포먼스는 길이길이 기억에 남을 것이다. 그 와중에도 페넬로페가 오딧세우스 기다리듯 꿈쩍 않고 항의 농성을 계속한 박근혜의 근성(?)도 함께. 이 의미 없는 싸움을 재미있게 관전하기 위해 한국 사람들은 정치공학을 좋아하게 되나 보다.


거여를 견제하겠다는 통합민주당도 범 한나라당계와 구별되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손학규 대표는 군소정당들의 대운하 반대 연대 제의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동작을에서 전국 최대의 빅매치를 펼친 정몽준, 정동영 두 후보는 둘 다 똑같이 뉴타운 공약을 내걸었다. 한쪽은 현임 서울시장에게 동의를 구했다고 말하여 선거법 위반 조사를 받았고, 다른 한쪽은 서울시장이 (민주당 인사로?) 바뀌면 뉴타운 공약을 추진하겠다는 멋쩍은 소설을 쓰고 있었다. 이런 변별력 없는 테스트에 염증을 느낀 국민들의 기권율이 높아지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진보신당



한편으론 친박연대라는 상징의 대극에 진보신당이 있다. 이 글을 쓰는 나는 아직 총선 결과를 알지 못한다. 하지만 결과와 상관없이 진보신당의 선거운동이 한국 사회에서 매우 큰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는 사실은 알고 있다. 민주주의 이후에도 국가의 경제정책은 서민을 위하지 않았다. 특히 참여정부는 ‘유연한 진보’의 이름으로 ‘(대)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 진보세력이 경제를 망쳤다는 편견을 유포시켰다. 그 와중에 진가를 발휘해야 했을 민주노동당 역시 민생 문제를 얘기하지 않고 국가보안법 철폐 투쟁 같은 것에 올인했다. 그 결과가 냉소주의였고, 이명박 정부의 탄생이었다. 민주노동당은 내홍을 겪다가 17대 총선 기간에 이름을 널리 알린 노회찬 심상정 등이 나와 새로이 진보신당을 만들었다.


분당은 그 자체만으로도 효과가 있었다. 2007년 대선에서 코리아 연방공화국 등 민생과 전혀 상관없는 공약을 내세우던 민주노동당이 민생 공약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반면 그 민생공약들을 만든 이들이 탈당하여 만든 진보신당은 인지도가 너무 낮아 홍보에 곤란을 겪어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회찬과 심상정이 수도권에서 선전했다는 사실은 큰 의미가 있다.


민주노동당은 두 개의 지역구에서 승리를 거둔 적이 있지만, 조직화된 노동자들이 유권자의 1/3에 해당하는 도시에서 이룬 성과였다. 반면 수도권의 지지자들은 비정규직 노동자, 자영업자들을 포괄하는 여러 종류의 서민들일 것이다. 비록 아직 정당지지율로 이끌어내진 못했지만, 이런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서민의 이해관계를 노회찬, 심상정 두 후보에게 투영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수많은 지식인과 연예인들이 이 두 사람을 지지한 것 역시 그렇다. 이 인물에 대한 지지를 어떻게 정당정치 안에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인가가 앞으로의 진보신당의 과제가 될 것이다. 한국 정치를 향한 그들의 도전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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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 당원게시판의 "쟁점과 토론" 게시판에 올린 게시물입니다.

방문자 중 당원이 있다면 주인장을 도와주도록 합시다. -0-;;;

원문주소는,
http://www.newjinbo.org/board/view.php?id=discussion2&no=9


제안) 당원 권리선언 조직화
한윤형, 2008-04-13 00:34:41 (코멘트: 40개, 조회수: 423번)
 
취지 :


사실상 총선용 정당을 만드는 제1창당 과정은 당원들의 폭넓은 의사를 수렴하지 못하고 급박하게 진행되었습니다. 그에 따라 당원들의 불만이 조금씩 누적되었습니다. 물론 급하게 선거를 대비해야 했던 당시의 현실은 충분히 이해될만 합니다. 


하지만 제2창당 과정은 일반 당원들의 폭넓은 의사를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야 할 것입니다. 현재 입당하는 많은 분들이 보여주는 놀라운 열정을 지속가능한 것으로 만들 필요가 있는데요. 그러려면 그들의 의사가 수렴되는 제도의 확립이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노사모의 열정은 그들을 정치의 주인으로 만들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지지자들은 열정의 대열에서 이탈하거나, 소수 정치인이나 ‘논객’들의 말에 맹종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리의 열정은 그것과는 다른 길을 가야 합니다. 우리 자신뿐만 아니라 한국 사회 전체의 정치문화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도 중요한 일입니다.


민주주의의 기본적인 원칙은 민중의 자기 자신에 대한 지배입니다. 우리의 정당이 민주적인 조직이 되려면 당원들의 토의와 추인 과정을 거쳐서 규칙이 정해져야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정해진 규칙이 당원들의 당 활동을 규율해야 합니다. 당의 규칙과 무관한 일부 정파의 활동이 당을 망가뜨리는 모습을 우리는 민주노동당에서 보아 왔습니다. 따라서 저는 창당 과정의 민주적 의사결정은 당원들의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앞으로 우리의 당이 정당한 권위를 행사하기 위해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당원들이 창당의 주체가 되려면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봅시다. 우리의 지도부는 새로운 정당명을 언제쯤 정할지에 대한 생각을 이미 하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또한 우리의 지도부는 새로운 당헌과 당규에 대해 이미 몇 사람에게 검토를 부탁했을지도 모릅니다. 또한 우리의 지도부는 이미 전체 진보진영에 대한 연대 제안을 언제쯤 할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주로 인터넷 게시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우리의 토론은, 철저하게 지도부가 먼저 정치적 행위를 한 후 그에 대해 반응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움직임이 없다면, 앞으로의 일정 역시 지도부의 주장과 그에 대한 일부 당원들의 반발에 의해 결정될 것입니다. 막상 의결이 시작되면 어떤 정파에 소속된 당원들은 정파의 의사에 의해 투표할 것이고, 대다수 당원들의 의사는 분산될 것입니다.


이래서는 당원들이 창당의 주체가 되기 어렵습니다. 당이 당원들을 알아주기를 바라기 이전에, 당원들이 자신들의 존재를 적극적으로 당에 어필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저는 한명의 당원으로서, 매우 많은 당원들이 합의할 수 있는 최소한의 권리 선언을 조직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선언에 많은 당원들이 동의하고, 우리의 당이 이 기초적인 사실을 존중한다면, 이 틀 위에서 우리의 제2창당이 그 어느 정당보다 매우 정당성 있는 형태로 이루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지방선거까지 2년입니다. 지도부에서도 시간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매우 높은 수준의 민주적인 방식으로 탄생하는 진보정당을 만드는 것은 약간의 시간을 투자할 만큼의 의미를 지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당원 동지 여러분들께 다음과 같은 선언을 제안합니다.



제2창당에 임하는 진보신당 당원들의 권리선언 : 


우리 당원들은, 당연히 보장되어야 할 우리의 권리들이 다음과 같은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나, 진보신당 연대회의의 새로운 이름은 당원들의 토론과 의결로 정한다. 의결 방식에 대한 다양한 구상들에 대해서도 당원들의 의견을 모으도록 한다.


하나, 제2창당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새로운 당헌과 당규는 당원들의 토론내용을 반영해야 한다. 초안이 홈페이지에 공개된 뒤 당원들을 위한 공청회가 열려야 하며, 이런 과정을 거친 뒤 당원들 다수의 동의로 확정한다.


하나, 당원들은 제2창당 과정에서 우리 진보신당 연대회의가 평등, 평화, 생태, 연대의 가치를 지향하는 다양한 세력과 연대 논의를 하는 것을 적극 지지한다. 하지만 연대 또는 재창당을 위한 논의에 참가하는 책임자들은 이 논의와 관련한 주요 과정과 결과를 당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하며, 당원들 다수의 요구가 있을 때는 협상에 임하기 전에 공개된 방식으로 당원들의 의견을 듣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협상 뒤에는 당원들 다수의 동의로 확정한다.



최초의 제안에 비해 문구를 가다듬었고, ‘평당원’이라는 명칭이 조직의 권유에 의해 입당한 당원을 배제하는 것 같다는 의견에 따라, 가장 일반적인 수준에서 정당 민주주의의 구성원인 ‘당원’으로 명칭을 수정했습니다.


현재까지


고형권, 권민혁, 권병덕, 김민하, 김성수, 김유평, 남원근, 노정태, 류장원, 생태조아, 박수영, 박충일, 박현배, 박홍기, 배대웅, 송기상, 신세림, 신현아, 우효섭, 유진성, 이건호, 임반석, 임홍선, 전미영, 한윤형 (25명)


의 동의가 있었습니다. (생태조아 님이 이 글을 보시면 되도록 실명을 밝혀주셨으면 합니다. 취합이 되면 당에 제출하려는 권리선언인 만큼, 실명인 편이 나을 듯 합니다.)


duripop 님은 당 대표 소환제도나 회의 결정 소환제도 등을 포함시켜도 좋지 않을까, 라고 제안하셨습니다. 저는 이에 대해 현재의 선언은 제도를 만드는 민주적 원칙에 대한 합의인 만큼, 구체적인 제도의 문제는 이와 별도의 것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말씀드렸습니다.


이 제안에 동의하시는 분은 덧글로 참석의사를 밝혀주세요. 그리고 권리선언의 내용 중 지나친 부분이 있다거나, 더 추가되어야 할 내용이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덧글이나 댓글로 의사를 밝혀주세요. '당원 권리선언의 조직화'라는 이 작업부터  될 수 있으면 여러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형식으로 추진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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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은 대안이 아니다 (이녁 님)


이글루스 유저가 아닌지라 누군가의 제보에 의해 글을 좀 늦게 보았다. 사실은 아직도 이런 논변이 있을 줄은 몰랐다. 이제는 과거처럼 '비판적 지지'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민망한 정국이다.


이녁 님은 대한민국은 우파국가이기 때문에 우파를 키워야 한다고 말한다. 재미있는 논변이다. 만일 어떤 사람이 체지방 과다라면, 그는 오늘 저녁 식단도 햄버거를 선택해야 하는 가보다. 지금 <슈퍼 사이즈 미> 찍으시나? 과도한 우파국가라면 좌파도 좀 있어야 겠구나라고 생각하는 것이 훨씬 더 상식적이다. 이 상식을 뒤틀기 위해 이녁 님은 묘한 곡예를 시작한다. 그 곡예가 얼마나 타당하지 않은지는 이녁 님이 지적한 '시궁창 현실'을 같이 탐구하면서 말해보자.


진보신당은 노회찬 심상정 두 지역구가 당선되거나, 재수없으면 한 곳도 당선이 안 될 것이다. 맞다. 시궁창이다. 진보신당의 정당투표율은 3%를 넘지 못해 비례대표 의원을 당선시키지 못할 가능성이 많다. 3% 턱걸이 한다고 해도 1-2석 확보가 고작일 것이다. 맞다. 시궁창이다. 그런데 문제는 진보신당의 예상의석수가 낮다는 '사실'에서 어떻게 지지해서는 안 된다는 결론이 나오냐는 거다.


반한나라당 전선을 유지하기 위해서? 말이 안 된다. 이녁 님의 글을 읽고 감명받은 누군가가 노회찬 심상정 두 지역구에서 통합민주당 후보를 찍는다고 치자. 그러면 그는 한나라당 후보의 당선을 도와주게 된다. 이녁 님의 글을 읽고 감명받은 누군가가 정당 투표도 통합민주당에 던진다고 치자. 그런다고 반한나라당 세가 커지는가? 그렇지 않다. 정당투표는 지지율에 따라 의석수를 배분하기 때문에 진보신당의 의석이 생긴다고 해서 한나라당의 의석이 늘어나지 않는다. 반한나라당 세력의 의석수는 (상황에 따라 한석 정도의 차이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동일하게 유지된다. 그런데 뭐가 문제라는 걸까?


아니면 이런 얘기일까?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이 대립각을 세우는 부분, 즉 가령 대운하, 영어몰입교육, 건강보험 당연지정제 같은 문제에서, 진보신당이 한나라당 편을 들지도 모른다는 얘기일까? 만일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면 반한나라당 세가 흐트러진다는 주장이 실천적인 의미를 지닐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이녁 님이라도 그렇게 생각하진 않으실 거다.


남은 것은 딱 하나, 진보신당과 그 지지자들(지식인을 포함해서)이 통합민주당 비판하는 것이 기분나쁘다는 것이다. 그게 냉소주의를 조장한다는 것이다. 나는 오히려 이 지점에서 이녁 님을 포함한 민주당 지지자들이 시궁창같은 현실을 보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한나라당 과반의석 저지는 애저녁에 물건너 갔는데도 진보신당 압박하는 게 무슨 의미 있느냐는 소리까진 안 하겠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참여정부가 실패했다는 평가가 늘어나고 냉소주의가 팽배한 이유를 조중동 등 수구언론의 공세와 좌파들의 비판에서(만) 찾으려는 경향이 있다. 내 생각은 그렇지 않다. 2002년 참여정부는 분명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개혁을 바라는 이들의 지지를 받아 당선되었다. 2004년에는 탄핵 열풍으로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이 동반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그후 열린우리당은 정체성을 잃고 흔들거렸다.


이명박 이전에 '실용주의' 운운했던 정동영 등만 집어서 말하는 게 아니다. 열린우리당 내에서 가장 지지자들에게 어필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과 유시민 장관 역시 마찬가지다. 지지자들도 인정하듯이, 그리고 널리 선전하듯이, 노무현 전 대통령은 다른 무엇보다도 정치개혁이 중요하다고 여겼던 것 같다. 정치개혁을 첫번째 이슈로 생각한 나머지, 경제정책은 한나라당과 똑같아졌다. 임종인 의원은 참여정부의 경제정책이 이회창 후보의 공약대로 움직였음을 지적한바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스스로가 임기 말에 이렇게 말했다. "경제는 누가 해도 똑같다."고. 지금 이한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이렇게 말한다. "참여정부가 쓸 수 있는 카드를 다 써버려서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고. 이미 법인세 같은 걸 다 내려버려서 이명박 정부가 재벌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도 별로 없다는 얘기다. 그러니 억지로 성장률 높이려고 대운하나 파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그러면서도 말로는 진보, 그것도 좌파들을 비난하면서 유연한 진보를 자처했다. 국가전체의 경제성장률은 나쁘지 않았지만, 서민경제는 어려워졌다. 서민경제 어렵게 만들면서 스스로를 진보라 자처하니 당연히 서민들은 진보가 나라말아먹은 줄 안다. 민주노동당이라도 다른 이슈를 만들었어야 했는데 자주파가 잡고 있다 보니 열린우리당 따라 국가보안법 폐지 같은 이슈에나 전 당력을 집중했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누가 해도 똑같은 그 경제'의 기조를 벗어나는 다른 것을 체험해 본 적이 없다. 그러니 이놈이 안 되니 저놈에게 기대를 걸어보는 것이고, 거기서 좌절하면 또 급속히 실망하는 것이다. 민주주의 해봤자, 정치권력 바꿔봤자 나아지는 게 없더라는 것이다. 이런 느낌이야말로 냉소주의를 불러온 것이다. 이게 참여정부 씹은 좌파지식인들 책임인가?


민주당 지지자들이 심히 싫어할 최장집 같은 사람이 (이 사람은 좌파가 아니다. 그냥 민주주의의 신봉자일 뿐이다.) 노회찬이나 심상정의 생환을 위해 유세장에까지 나오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적어도 진보신당은 국가 권력이 서민들의 경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다고, 해야 한다고 말한다. 좌파고 우파고를 떠나서 이것이 핵심이다. 대운하 파서 경제 살리겠다는 야바위를 믿을 게 아니라면, 빈곤층을 어떤 방식으로 지원해야 할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있어야 한다. 서구 사회의 좌우파는 주로 이런 문제를 가지고 싸운다. 어떻게 돕느냐를 가지고 싸우는 거지, 빈곤층은 죽게 냅두라는 그런 법은 없다.


노무현 대통령과 유시민 장관이 한미 FTA 추진해놓고 비전 2030으로 복지정책도 늘리고 있다고 말한 것은 잘 알고 있다. 나는 비전 2030이 그대로 진행될 수도 없었을 거라고 보지만, 이미 이명박 정권이 그 계획을 폐기했고 민주당이 그에 대해 별다른 반발도 안 하는 상황이다. 손학규 대표는 대운하 반대 회동을 하자고 해도 종종 파토를 놓는다. 이게 무슨 '반한나라당'을 하자는 태도인가?


진보신당이 냉소주의를 유포하고 있다는 주장은 옳지 않다. 오히려 진보신당이야말로 냉소주의를 주적으로 삼아 싸우고 있다. 내가 좌파가 아닌 사람들에게도 진보신당의 지지를 호소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그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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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아고라의 이슈 청원입니다.

모두 같이 서명합시다. ^^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40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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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 갑에 출마한 진보신당 김남희 후보 관련 기사입니다. 플래카드가 정말 쩌네요 ;; 어제 희망청 행사에 잠깐 다녀왔는데, 사실 김후보만큼 88만원 세대의 문제를 당면한, 그리고 당면하게 될 사람은 없을 겁니다. 지인이라면 지인이라고 말할 수 있는 사이인데 아무것도 도와드리지 못해서 굉장히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끝까지 수고하시길-


근데 4년전의 정현정 후보와 지금의 김남희 후보 중 누가 최연소 출마지? 계산이 안 되네;;;




김남희후보의 "엄마! 2억3천199만6천원 있어요?" 눈길끄는 이색 홍보
김남희, 2008-04-06 19:31:53 (코멘트: 0개, 조회수: 246번)
05-255669.jpg (28.5KB)  
 김남희후보의 "엄마, 2억3천199만6천원 있어요?" 눈길끄는 이색 홍보
입력시간 : 2008. 04.05. 00:00


4ㆍ9 총선에 도전장을 던진 광주 지역 후보들이 이색 공약과 독특한 선거 홍보물 등으로 유권자들의 시선을 붙잡고 있다. 특히 이같은 경향은 군소정당과 무소속 후보들을 중심으로 주로 나오고 있다.

광주 서구 갑에 출사표를 던진 진보신당 김남희(26ㆍ여) 후보는 시민들의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드는 이색적인 선거 홍보문구로 눈길을 끌고 있다.

김 후보는 홍보 플래카드에 '엄마! 2억3199만6000원 있어요?'라는 문구를 써 넣어 궁금증을 일으키고 있다.

시민들은 "2억이면 공천비용이나, 선거비용"이라거나 "가구당 부채" 등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2억3199만6000원은 대한민국에서 아이를 낳아 대학생이 될 때까지 드는 교육비용이다. 지난 2006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조사한 아이가 태어나서 대학생이 될 때까지 드는 등록금과 급식비, 교복비 등 총 교육비를 선거 홍보에 이용해 과도한 교육비 문제를 지적한 것이다. 김 후보는 또 광주 지역 최초로 선거 유세 때 수화통역사를 배치하고 있기도 하다.

서구 갑 무소속 강주일 후보는 무안으로 이전한 전남도청 제2청사를 광주에 유치하겠다는 독특한 공약을 내놨다.

광주 지역 유일한 자유선진당 후보인 광주 동구 구봉우 후보는 한 건물에 제조업체, 납품업체 등이 함께 들어서 생산과 제조 과정 등을 일괄처리 함으로써 물류비용 등을 줄이는 '아파트형 공장' 건설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서구 을의 민주노동당 오병윤 후보는 대형마트 규제를 강조하며 대형마트가 들어서기 전에 '환경영향평가'와 같이 주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서구 을의 평화통일가정당 이동규 후보는 3자녀 이상 가정이 함께 사는 '가족행복마을'을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강현석 기자
hskang@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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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 후보가 있는데 이러면 원래 안 되는건데...... ㅠ.ㅠ

김종철 후보님 미안해요. 내일 화정역 갔다 올게요. ㅠ.ㅠ

(저를 손바닥 유세 사진 모델로 동원한 것에 대한 복수? -_-+++ ㄲㄲㄲ)




진보신당 당게 펌.


<덕양갑> 들뜬 덕양갑, 덕양의 힘이 느껴진 하루!!
한울, 2008-04-05 22:13:33 (코멘트: 4개, 조회수: 138번)
토요일 오전 교수진이 대거 덕양갑을 찾아주셨습니다. 심상정 후보를 지원하고 거리유세도 참여하시기 위해서입니다.

아침 11시 교수진들은 심상정 후보와 간담회를 개최했고, 한평석 민주당 후보의 단일화 일방 철회에 대한 기자회견에 함께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원당역 주변에서는 거리 유세에도 참여하여 정책전문가들이 심상정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를 덕양주민께 알리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심상정을 구해야 한다는 교수진들의 목소리는 교육도시 덕양갑을 또다시 들뜨게 만들었습니다. 저명한 학계의 대부인 최장집 교수, 이상조 교수, 조현연 교수 등 진보학자들은 물론이고, 참여정부에서 명성을 떨치다가 사퇴하셨던 이정우 교수까지 각양각색의 교수진이 심상정 당선을 위해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오후 유세는 덕양갑 주민들의 또다른 변화를 감지하게 하는 흥미로운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주말을 이용해 지원나온 각지의 자원봉사자도 이곳 덕양갑으로 달려와 3-40명이 화정역 주변을 모두 '기호 6번 심상정'을 외쳤습니다. 또 장례식을 마친 심상정 후보의 친지, 가족께서도 선거지원에 결합해주셨습니다.

오후 3시, 임순례 감독이 직접 거리에서 '기호 6번 심상정' 후보를 지지하며 거리에서 선거지원활동에 참여했습니다.



유세차가 도착한 오후4시 화정역 앞. 유세차와 함께 심상정 후보가 도착하면서 시선이 집중되었습니다. 후보가 도착하자 거리에 나온 시민들은 물론이고, 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분들도 차창밖으로 손을 흔들며 심상정 후보에게 반가운 손짓을 흔들었습니다. 심상정 후보는 그에 답하듯 손을 화답을 했습니다.



"저는 어제 아버님 상을 치르고 오늘부터 다시 유세를 시작했습니다."

지역주민들에게 인사를 하는 심상정 후보의 유세를 듣기 위해 많은 분들이 가던 길을 멈추고 귀를 기울였습니다.

"저는 이 화정동을 공교육 혁신지구로 만들겠습니다. 화정중,고교를 공교육 모범학교로 만들고 명문학교로 만들어서 8학군이 부럽지 않은 덕양을 만들겠습니다." (박수와 환호가 터져나왔습니다.~~)

"지역주민들은 지역에 신경을 쓰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하십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요. 제가 덕양 가까운 파주에서 30년 가까이 살았습니다. 저는 이곳 덕양갑, 화정동에서 평생 정치를 할 것입니다.(와~ 또 박수와 환호가 터집니다..) 제가 아주 확실하게 해내겠습니다. 전폭적인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

교육문제와 지역일꾼을 기다리는 화정동, 덕양갑 주민들의 바램이 그 박수소리와 환호속에 있습니다.

심상정 후보에 이어 이범 선생의 지원유세가 환호속에 진행되었습니다.

"심상정 후보가 당선된다면, 이 지역 학교에서 방과후 교사로 일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만약 심상정 후보가 당선되어 핀란드식 자율형 공교육을 만들게 된다면, 저는 그 학교의 교사로 제직하면서 공교육 혁신에 혼신의 힘을 기울일 것을 약속드립니다."(학부모님이 많이 지켜보시는듯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나옵니다.)






덕양갑의 가장 번화가인 화정역 주변에서 시작된 심상정 후보의 유세에는 길 양쪽으로 지역주민과 자원봉사자로 가득 메워졌습니다. 이곳 화정동 주민들의 반응이 오늘처럼 뜨겁게 느껴진 것은 처음입니다. 한평석 후보의 후보단일화 철회에도 불구하고 이미 마음을 심상정 후보에게 돌린 민주당 지지자도 속속 자원봉사를 자청하고 나섰습니다.

이곳 분위기만 보면, 얼마전 주민들 반응이 확연히 달라지고 있음을 느끼게 합니다. 투표일이 가까와질수록 유권자들의 반응도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아마도 지지후보를 누구로 할 것인지, 표심 방향이 정해지고 있다는 뜻이겠죠..

화정동 로데오 거리에서 만난 아저씨 한분이 심상정 지지를 표하시면서 한평석 후보와의 단일화문제를 거론하셨습니다.

"이곳 분위기로 보면 심상정 후보가 될 것같은데... 후보단일화가 확실히 됐으면 좋았을텐데 한참 얘기되다가 쑥 들어가버렸네요..."

민주당 한평석 후보의 후보단일화 제안과 철회로 인해 이곳 덕양갑은 사실 판세가 요동을 치고 있음을 느낌니다. 분위기 반전의 기회는 한평석 후보의 진단과는 달리 심상정 후보쪽에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고 많은 분들이 얘기하고 있습니다.





유세지원을 위해 부천에서 달려온 목수정씨와 그의 딸 칼리도 한몫 거들었습니다. 최연소 지지자(?)가 된 칼리는 지나가던 사람들에게 웃음을 자아내게 했습니다. 지나가던 아저씨가 손가락으로 6을 표시하는 칼리를 보고, "네가 오늘 10표는 가져간 것같다."며 환하게 웃습니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모두 이쁘다고 한마디씩 하고 지나갑니다. 칼리는 오늘 신났습니다. "심상정 언니"와 악수도 했습니다. 또 유세하는 언니들과 춤도 췄습니다~~

오늘 사회를 맡아주신 진보신당 공동대표이자, 삼성특검을 불러온 김영철 변호사의 변호를 맡고 계신 이덕우 변호사님도 한몫 거들었습니다.

"한나라당 후보 손범규는 후보자간의 정책토론회를 거부해서 무산시켰습니다. 한나라당 후보 모두가 토론회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변호사인 손범규 역시 토론회 불참을 하고 있어 같은 변호사로서 창피합니다."

"손범규 후보는 검증된 것이 없지 않습니까? 한나라당 지지율이 높으니까 당선될 것이라 생각하는 것같습니다. 이렇게 시작하기 전부터 오만한 사람, 유권자를 무시하는 사람이 당선되면, 이런 사람들이 배프픈 사람, 어렵게 사는 사람들 맘을 알아주겠습니까? 한나라당에서 공천됐다고 자연적으로 당선된다고 생각하는 오만한 후보가 뽑히면 되겠습니까?"

"저는 거대한 삼성 자본과 싸우는 심상정을 만들어냈습니다. 이제 덕양 주민과 함께 하는 심상정을 만들겠습니다. 많은 지지 부탁드립니다."

화정역을 거쳐 롯데마트앞, 그리고 로데오 거리를 거쳐 이마트 앞에서 유세를 진행했고, 이마트를 지나 청학골 앞, 로데오거리에서 연속 유세행진을 벌였습니다. 3시간 넘게 진행된 유세과정에 수많은 자원봉사자와 지역주민들이 함께 따라다니며 응원을 해줬습니다.

부친상에 이어 한평석 민주당 후보의 단일화 철회 등 연속된 사건 사고로 심신이 피로한 후보도 오늘만큼은 예전의 미소를 되찾았습니다. 오늘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화정 주민 여러분들의 선택을 겸허히 기다리겠습니다.

후보는 기호 6번 심상정!!
정당은 13번 진보신당!! 



4 댓글
한윤형
냥냥이
아이가 정말 이뻐요! 웬만한 얼짱은 저리가라 훠이-
2008-04-05 22:17:39
여백
훠어~이. 단 ㅁㅅㄹ씨는 봐줌 ㅠ
2008-04-05 22:31:49
계희삼
승리하는 그날까지 두 주먹 불끈 쥐고 나아갑시다 수고하십니다
2008-04-05 22:34:43
한울
잘 보이던 사진이 왜 갑자기 안보일까요??
이상하군요. 아래 글도 사진이 안보이네...조금전까지만 해도 보였는데...
2008-04-05 23:09:30
한윤형
응? 전 사진 잘 보이는데! ^^;; 블로그에 퍼갈 글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2008-04-05 23:16:13


보너스는 이범 님의 심상정 후보 지지 동영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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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감하세요. 저도 아직 못 봤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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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진보신당의 지지를 호소하는 글은 아니다. 나는 소심한 사람으로, 선거법을 위반하려는 의사가 전혀 없다. 다만 나는 진보신당의 존재 자체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진보신당이 왜 생겨났고 어떤 당인지에 대해 약간의 정보를 전달하려고 한다.


1. 왜 민주노동당에서 떨어져 나왔나?


2004년 소위 민주노동당에서 '자주파'가 당권을 잡은 후 많은 문제가 누적되었다. 자주파의 세계관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남한에서 국가보안법 철폐와 주한미군 철수를 실현시키는 '자주적 민주정권'이 탄생하면, 이 남한 정부와 북한 정권이 연방제 통일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될 경우 우리 사회의 대부분의 문제가 해소된다고 그들은 믿는다. 자주파를 북한의 의중을 대변하는 완전한 '종북주의자'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왜냐하면 연방제 통일 방안은 북한 정권이 체제 경쟁에 나름대로 자신있을 때 만들어낸 것으로, 지금의 북한 정권은 이런 방식의 통일을 원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자주파는 대선 정국에서 김대중이나 노무현 등 개혁적이라 알려진 민주화 진영의 후보에 대해 소위 '비판적 지지'를 해왔다. 그들이 대통령이 되면 국보법 철폐와 주한미군 철수가 실현될 수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그 기대가 좌절되자 그들은 대거 민주노동당에 입당하여, 민주노동당 집권을 통해 자신들의 꿈을 실현하려고 했다.


자주파가 아닌 사람들은 이들이 대중정당에서 운동을 하면 무언가 바뀔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들의 생각은 거기에서 멈춰 있었고, 2004년 총선에서 민주노동당이 원내에 진출하는 소득을 거둔 이후 적극적으로 민생정치를 펼치는데 큰 장애가 되었다. 가령 이들에겐 국가보안법 철폐가 그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였기 때문에, 당 예산의 대부분을 거기에 쏟아부으면서 다른 문제는 외면했다. 국가보조금까지 받는 정당이었던 민주노동당의 재정이 날로 악화되었다.


열린우리당이 소위 4대 개혁입법에만 신경을 쓰고 사회경제적 문제에선 한나라당과 다를 바 없는 태도를 취하여 지지를 잃어 가고 있던 그 상황에서 민주노동당 역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 것이다. 민주노동당은 좀 더 과격하게 열린우리당의 노선을 표방하는 것으로 인지되었고, 의미있는 세력으로 국민에게 각인되지 못했다.


그러다가 '일심회 사건'이라는 것이 터졌다. 민주노동당의 주요 간부에 대한 정보를 어느 자주파 활동가가 북한에 넘겼다는 사실이 밝혀진 사건이었다. 민주노동당의 친북성향에 대한 세간의 의구심이 증폭되었고, 자성과 혁신의 목소리가 일어났지만, 2007년 대선 후보 경선에서 자주파들은 '코리아 연방 공화국'을 내세운 권영길 후보를 대선 3수생으로 선출했다. 권영길 의원은 원래 자주파는 아니었지만, 이때엔 자주파의 지지를 얻어 당선되었다.


2007년 대선에서 2002년 대선만큼의 지지율도 얻지 못하는 '참패'를 기록하자, 당내에서 혁신을 말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졌다. 자주파 노선에 대한 비판과, 일심회 사건에 연루된 당원에 대한 징계 요구가 이어지면서, 조승수 전 의원을 비롯한 일부 당원들이 탈당하기 시작했다. 심상정 의원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임되어 민주노동당을 개혁하려고 했지만, 일심회 사건 연루자 제명 등의 내용을 담은 최소한의 수준의 당대회 안건이 자주파에 의해 부결되자 신당 창당에 합류하게 되었다.


심상정, 노회찬 전 의원을 중심으로 추가적인 탈당자들이 나와서 기존의 탈당자들과 함께 '진보신당 연대회의'라는 것을 결성하게 되었다.



2. 왜 진보신당이란 당명을 채택했나?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현재 진보신당의 정식명칭은 '진보신당 연대회의'다. 민주노동당 분당 사태 이후 1만 5천명이 넘는 당원이 탈당했으되, 그중에서 8천명 가량의 당원이 진보신당에 입당했다. 진보신당은 아직 당 체제와 당 강령을 완전히 확정짓지 못한 상태다. 총선에 너무 임박한 상태에서 갈라져 나왔기 때문에, 창당 당원 사이에 충분한 토론의 기회를 가질 수 없었고, 바로 총선 정국에 뛰어들어야 했다. 심상정 전 의원 등 당 지도부는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총선 전 진보신당의 필요성을 느끼는 이들이 1차적으로 창당하고, 총선 후 민주적 논의를 통해 창당의 절차를 마무리 짓자는 2단계 창당론을 제시했다. 현재 진보신당 연대회의는 1단계 창당만 진행되어, 총선에 임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민 경제의 문제를 끌어안는 진보정당의 가치는 표명했으되, 구체적인 체제와 강령, 당명 등은 총선 후에 완전히 결정될 것이다.



3. 그들은 왜 진보신당이 필요하다 생각하나?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의 경제적 이념이 동일하다고 보고 있고, 이 문제에 대해 기존의 민주노동당이 올바른 대응을 하지 못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경제는 누가 해도 똑같다."라고 말한 바 있고, 이명박 정권의 경제 브레인인 이한구 역시 "참여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해버려서 (경제정책에서) 그다지 쓸 수 있는 카드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이 대북정책과 일부 정치적인 문제에서 차이가 있고 반목할지라도, 경제 문제에서는 대동소이하다는 의미다. 그런 결과로 경제성장과는 상관없이 서민들의 생활은 점점 더 힘들어져만 가고 있다고 진보신당 사람들은 생각한다.


민주노동당이 이런 문제에 대해 적극 대응해야 했으나, 앞서 언급했듯 자주파들의 세계관을 따라 국보법 철폐 등의 문제에만 지나치게 강경대응함으로서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사람들은 이명박을 지지해서 대통령으로 만들었지만, 금세 지지율의 거품이 꺼지고 있는 데에서 알 수 있듯이 누구에게도 온전한 신뢰를 보내지 못한다. 민주주의적 의사결정이 서민들의 경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이 없는 것이다. 이 믿음이 완전히 사라진다면 한국 사회는 정치적인 것에 아무런 의미를 부여하지 못하는 매우 낙후한 국가가 될 것이다. 진보신당은 민생 정치에 대한 요구를 정치권에 끌어들이는 것으로 자신의 역할을 다하려 한다. 비록 당장은 조직도 부족하고 역량도 부족할 수 있지만, 이런 방향으로 나아가려고 하는 것이다.


진보신당은 그외에도 민주노동당 시절 많이 챙기지 못했던 생태 문제와 여러 종류의 소수자 문제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다. 평등 / 생태/ 평화 / 연대 라는 구호는 이런 맥락에서 배출되었다.




4. 어떤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나?


앞서 언급된 것처럼 2004년 민주노동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후 우수한 의정활동을 벌인 노회찬, 심상정 전 의원이 주도적이다. 홍보대사로 <말죽거리 잔혹사>에 출연한 영화배우 김부선, 문화평론가 진중권, 영화감독 변영주, 박찬욱, 임순례, <불멸의 이순신>의 소설가 김탁환 등이 활동하고 있다. 영화계와 지식인들은 별도의 지지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서른 네명의 지역구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노원병에서 한나라당 홍정욱 후보에게 박빙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노회찬 후보의 선거운동 현장에는 영화배우 박중훈과 가수 하리수가 도움을 주고 있고, 고양 덕양갑에서 한나라당 후보에 맞서 선전하고 있는 심상정 후보를 영화배우 문소리가 적극 지지하고 있다. 비례대표 후보는 11명인데 1번에 장애인 여성 운동가 박영희, 2번에 이랜드노조의 이남신이 선출되었다.  





진보신당연대회의 홈페이지 에서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성명/논평이나 정책 공약 해설 등의 자료를 통해 어떤 성격의 당인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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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내가 넘긴 제목은 "묻혀버린 개혁당 돌이켜보는 계기 될 수 있길"이었다.
PD저널에 실린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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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개혁당을 잊지 못한 이유는

[기고] KBS 스폐셜 ‘참여정치의 추억’ 제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