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many cuts should I repeat?

블로그 이미지
이 모든 것은 기록될 필요가 있다-. a_hriman@hotmail.com
by 한윤형
Statistics Graph
  • 500,711Total hit
  • 460Today hit
  • 669Yesterday hit

'정몽준'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04/14
    [대학내일] 친박연대 vs 진보신당 (1)
  2. 2008/04/01
    뉴타운 작란(作亂) (6)
친박연대 vs 진보신당 416호


지인들과의 술자리에서 도대체 친박연대를 어떻게 영어로 옮길지에 대해 ‘토론’한 적이 있다. 결론은 Park-Friendly Fellowship. 도저히 정치집단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걸 보니, 아주 정확한 번역이다.


친박연대라는 상징


친박연대는 한마디로 정치가 정치로 작동하지 않는 어떤 광경을 상징한다. 사실 애초에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의 ‘공천혁명’이란 것에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정치적 지향은 온데간데없이, 실정법 위반 여부만 문제 삼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정도 기준도 수용하지 못한 공천을 받지 못한 인사들이 무소속으로 변신해 당을 뛰쳐나왔다. 밥그릇 싸움 이외의 어떤 명분도 찾을 수 없는 정국이 만들어졌다. 차이를 구별하기 힘든 정치세력 간의 쟁투가 치열하게 펼쳐졌는데, 특히 한나라당, 자유선진당, 친박연대 세 집단의 박근혜에 대한 집단구애 퍼포먼스는 길이길이 기억에 남을 것이다. 그 와중에도 페넬로페가 오딧세우스 기다리듯 꿈쩍 않고 항의 농성을 계속한 박근혜의 근성(?)도 함께. 이 의미 없는 싸움을 재미있게 관전하기 위해 한국 사람들은 정치공학을 좋아하게 되나 보다.


거여를 견제하겠다는 통합민주당도 범 한나라당계와 구별되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손학규 대표는 군소정당들의 대운하 반대 연대 제의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동작을에서 전국 최대의 빅매치를 펼친 정몽준, 정동영 두 후보는 둘 다 똑같이 뉴타운 공약을 내걸었다. 한쪽은 현임 서울시장에게 동의를 구했다고 말하여 선거법 위반 조사를 받았고, 다른 한쪽은 서울시장이 (민주당 인사로?) 바뀌면 뉴타운 공약을 추진하겠다는 멋쩍은 소설을 쓰고 있었다. 이런 변별력 없는 테스트에 염증을 느낀 국민들의 기권율이 높아지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진보신당



한편으론 친박연대라는 상징의 대극에 진보신당이 있다. 이 글을 쓰는 나는 아직 총선 결과를 알지 못한다. 하지만 결과와 상관없이 진보신당의 선거운동이 한국 사회에서 매우 큰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는 사실은 알고 있다. 민주주의 이후에도 국가의 경제정책은 서민을 위하지 않았다. 특히 참여정부는 ‘유연한 진보’의 이름으로 ‘(대)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 진보세력이 경제를 망쳤다는 편견을 유포시켰다. 그 와중에 진가를 발휘해야 했을 민주노동당 역시 민생 문제를 얘기하지 않고 국가보안법 철폐 투쟁 같은 것에 올인했다. 그 결과가 냉소주의였고, 이명박 정부의 탄생이었다. 민주노동당은 내홍을 겪다가 17대 총선 기간에 이름을 널리 알린 노회찬 심상정 등이 나와 새로이 진보신당을 만들었다.


분당은 그 자체만으로도 효과가 있었다. 2007년 대선에서 코리아 연방공화국 등 민생과 전혀 상관없는 공약을 내세우던 민주노동당이 민생 공약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반면 그 민생공약들을 만든 이들이 탈당하여 만든 진보신당은 인지도가 너무 낮아 홍보에 곤란을 겪어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회찬과 심상정이 수도권에서 선전했다는 사실은 큰 의미가 있다.


민주노동당은 두 개의 지역구에서 승리를 거둔 적이 있지만, 조직화된 노동자들이 유권자의 1/3에 해당하는 도시에서 이룬 성과였다. 반면 수도권의 지지자들은 비정규직 노동자, 자영업자들을 포괄하는 여러 종류의 서민들일 것이다. 비록 아직 정당지지율로 이끌어내진 못했지만, 이런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서민의 이해관계를 노회찬, 심상정 두 후보에게 투영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수많은 지식인과 연예인들이 이 두 사람을 지지한 것 역시 그렇다. 이 인물에 대한 지지를 어떻게 정당정치 안에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인가가 앞으로의 진보신당의 과제가 될 것이다. 한국 정치를 향한 그들의 도전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TRACKBACK 2 AND COMMENT 1
한나라당에서 펼치는 "대운하 없다-" 놀이만큼은 아닐 지도 모르지만, 서울 곳곳에서 나오고 있는 뉴타운 추진 공약도 웃기기는 마찬가지다. 뉴타운 작란질인지, 뉴타운 장난지랄인지 모르겠다. 내가 사는 지역구인 동작을의 정동영 후보는 정몽준 후보의 뉴타운 발언를 선관위에 고발했다. 정몽준 후보는 유세 중에 "오세훈 시장으로부터 뉴타운 건설을 약속받았다."고 말했다. 정동영 후보 고발의 요지는, 이건 관권선거 아니냐는 것이다.


사실 서울에는 이미 25곳의 뉴타운이 계획되어 있고 이것들이 그 동네 집값만 올리면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임기 중에 이것들도 다 추진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더 이상의 뉴타운은 없다고 못 박은 적도 있다. 그러니까 정동영 입장에선 억울한 게 맞다. 오세훈 시장이 정몽준과 자신 둘 중 누구를 거짓말쟁이로 만들 것인지, 그게 아니면 뉴타운 말고 다른 재개발을 계획했다고 교묘한 오리발을 내밀 것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다.


그런데 여기서 더 코미디는 정몽준 후보의 '뉴타운 밀약'을 관권선거로 규탄하는 정동영의 공약 역시 '뉴타운 추진'이라는 것이다. 아니 서울시장의 업무에 속하는 뉴타운 사업을 야당 국회의원이 무슨 수로 공약을 해? 여기서 이 공약은 더욱 더 심오한 차원으로 비약하는데, 무려 "2년 후부터 추진"이라는 단서를 달고 있다. 2년 후면 지방자치단체 선거가 있다. 2년 후에 민주당이 서울시장 자리를 탈환하고, 그 다음부터 정동영 후보의 명에 복종한 서울시장의 책임 하에 뉴타운을 추진하겠다는 장쾌한 정략 구상이 이 한마디 단서 안에 들어 있다. 이쯤되면 이게 공약인지 소설책인지 구별이 안 간다.


문제는 뉴타운 건설이 과연 지역민들에게 이득이 되느냐는 거다. 동작을에 출마한 진보신당 김종철 후보는 2006년에 민주노동당 서울 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그 사람이기도 한데, 당시 자신이 조사했던 성북 길음 뉴타운의 경우를 보면 세입자들은 물론이고 자기 집 가진 사람들도 상당수가 보상금 타내고 은행대출 내고도 새로 지은 집을 살 수가 없어 동네를 떠나야 했다고 한다. 그것도 서울 안에선 갈 데가 없어 의정부, 구리, 남양주 등으로 떠나야 했다는 것이다. 기타 추진이 늦어지고 있는 지역들은 거래할 수 없는 상황의 집들이 값만 올라서 세금만 더 많이 내고 있는 꼴이라고 한다. 모두가 다 한몫 챙길 수 있다는 기대가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를 뉴타운은 보여 주고 있다.


동작구를 서초구로 만들어 주겠다는 정몽준 후보는 말할 것도 없고 중산층과 서민이 잘 사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책까지 내신 정동영 후보도 이런 헛된 망상에 기대어 표를 모으려 하고 있으니 이 부풀려진 꿈의 풍선은 스스로의 크기를 감당하지 못하고 터질 때까지 팽창을 계속할 태세다. 동작을의 경우 흑석동과 동작동 쪽에 커다란 재래시장도 있는데 이런 재래시장이야 말로 뉴타운이 확정되면 제일 먼저 '쓸려 나가야' 할 곳이다. 어제 진보신당 김종철 후보가 유세를 하다가 세탁소 운영하시는 아주머니와 뉴타운에 대해 얘기를 나누었다고 한다. 뉴타운이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는데 조금 멈칫멈칫 하시더란다. 알고 보니 24평형 연립주택을 소유하신 분이었다. "다른 곳과 비슷하게 추진된다면, 보상금에 대출금 타 내도 다시 지은 집을 못 사십니다. 건축비도 일부 부담을 하셔야 하기 때문에......"라고 설명을 했다고 한다. 가치지향이고 뭐고 떠나서 뭐가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지부터 챙겨야 하고, 알려야 한다.


모든 사람들이 아무 것도 모르는 것은 아니다. 뉴타운은 추진될 경우 60% 이상의 주민 동의가 필요한데, 사당1동의 경우 2년 전 당시에 부동산 업자들이 바람을 그렇게 넣었음에도 50%에도 못 미치는 저조한 동의를 얻어 뉴타운 대상에서 제외되었다고 한다. 이런 동네에서 정동영 후보는 "서울 시장이 막은 뉴타운, 정동영이 추진하겠습니다."는 플래카드를 걸고 선거에 임하고 있고, 자신이 결코 얻을 수 없는 시장의 언질을 받은 정몽준 후보를 관권선거라고 규탄하고 있는 것이다. 여러모로 우파들이 "좌파 너희들 없어도 우리가 알아서 나라를 잘 꾸려나갈 수 있어."라고 말하기는 우스운 상황이다.




P.S 아침 선거운동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하고...후보와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떡만두국을 먹고...버스를 타고 오는데 그만 졸다가 내려야 할 적당한 곳을 놓쳤고 눈앞에 보이는 셔틀은 줄이 지나치게 길어서...  빠른 걸음으로 30분은 족히 걸리는 거리를 뛰어서 18분에 주파해서 강의실에 들어갔다. 교수님과 동시에 강의실에 들어섰고, 출석체크하자마자 화장실로 나가서 세수하고 물을 다섯 잔 마셨다. 아, 뛰어다니는 건 싫어... ㅡ.,ㅡ;;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TRACKBACK 0 AND COMMENT 6

ARTICLE CATEGORY

분류 전체보기 (649)
공지 (3)
정치 (301)
문화 (335)
잡담 (8)
사진 (1)

CALENDAR

«   2008/10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ARCHIVE